노트북의 Onboard 램이란 무엇인가? 램 업그레이드 할 수 있나?

최근에 노트북들이 Onboard 램 형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몇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온보드 램이 무엇인가' 에 대한 답입니다.
온보드 메모리는 기판에 슬롯없이 바로 납땜된 형태입니다. 전자부품들을 보면 칩들이 보드에 납땜으로 붙어 있는거 보이실텐데, 메모리도 이런식으로 붙여놓은것입니다. 

주황색 테두리 안에 있는것이 온보드 메모리이다.

 

둘째, '온보드 램 업글할 수 있나' 에 대한 답입니다. 
온보드 램은 업글 할 수 '는' 있습니다.  메모리 칩들을 가열해서 디숄더링(납을 녹여서 떼어내는것)한다음 다시 숄더링(납땜)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는 고난이도 기술로 작업 해주는 곳도 드물뿐더러, 가격대도 높습니다. SMT 나 BGA 수리장비 검색해보시면 기기들 나오는데 이런 기기들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중국의 경우에는 사람손으로 직접하는 곳들도 있습니다만. 한국에서는 그렇게하는 업체가 드물죠. 특히나 메모리칩같은경우는 더고난이도인게 나중에 확인하기 어려운 안쪽에 납땜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납땜한 이후에 X-ray장비등을 통해서 제대로 붙었는지도 확인해야합니다. 이런기기들이 한두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단가가 매우 오릅니다. 처음에 공장에서 만들때는 아예 공정에서 수십~수백만대를 생산하기 때문에 검수 기기를 사용해도 단가가 어느정도 유지가 가능하죠. 
그리고 또한가지 문제는 거기에 넣을 메모리 칩을 구하는것도 일반 소비자는 어렵습니다. 리테일시장에 일반소비자가 램 칩을 살이유도 없거니와, 보통 수량단위가 크게 나오기 때문에 사기가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가능은 하지만 가성비가 무척 떨어진다 입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좀 아는 분들은 처음부터 어느정도 용량이 장착된 메모리를 구매하거나 추가 슬롯이 있는 제품을 찾는것 입니다. 초기비용이 상승한다고해도 램을 업그레이드 시도에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 추가사항 최근 출시제품중에 온보드 메모리 + 외장슬롯SoDIMM 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아서 내용 추가해 둡니다. 4GB나 8기가 혹은 16기가 메모리를 온보드로 출시하고 외장슬롯을 1개 제공하는 노트북 폼팩터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온보드 메모리의 공간 절약과 확장성을 한꺼번에 고려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 경우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임의로 작성한 가성비 모델 목록중 일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20GB로 표기된 모델은 24GB임 (8GB+16GB)

보면 슬롯하나는 온보드고 2번슬롯은 SoDIMM으로 메모리를 사서 꽂을 수 있는  제품들이 일부 보입니다. 표내의 확장가능 메모리는 제조사나 판매사에서 밝힌 스펙으로 실제 확장 가능한 메모리 한계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셋째, 그럼 왜 제조사들은 on board 메모리 제품을 자꾸 만드는가
그것은 온보드 메모리가 공간절약에 탁월하고, 아주 미세하지만 레이턴시도 줄어들고(이것은 예전 데스크탑메인보드 설계에서도 가끔 강조되던 내용입니다.) 별도 슬롯을 만들 비용도 절약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내구도도 확보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에 최선의 방법은 1. 초기에 램용량고려해서 사거나, 2. 램슬롯이 2개 있는 제품을 사거나, 3 하나라도 램슬롯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뿐입니다. 8기가 용량이 요즘 노트북 대부분의 스펙인데,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이 2012년 제품이지만 그 당시에 8기가로 램을 올려서 사서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습니다. 오래쓸려면 램이 평균보다는 많아야 합니다. 슬슬 브라우져 몇개 띄우고 안드로이드 가상화프로그램을 쓰다보니 8기가도 한계가 오는 상황이라 노트북을 새로 구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는 10여년전이나 20년전이나 지금이나램을 좀 넉넉하게 생각해야 무난하게 상당기간 사용 가능합니다.  

실제 수리영상은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onboard+memory+upgrade

onboard memory upgrade - YouTube

유튜브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