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종수리/전자기기수리DIY

고해상도 태블릿의 화면을 진짜 모니터로 만들기

5년전쯤에  베이트레일 아톰이 나오면서 중국의 저가형 고해상도 태블릿이 많이 등장하였는데, 현재는 대부분이 회로 부분 고장이나, 배터리 수명이 다하여 제역할을 못하고 있고, 배터리를 수급하여도 원래 성능에 비해 많이 낮은 배터리성능에 교체 후 서랍행을 하는 분들이 꽤 있는 상황입니다. 저도 가지고 있던 태블릿이 충전조차 안되고, 직접 납땜으로 리셋시켜보아도 반응이 없어서 조사해 보니 아주 자그마한 칩이 나갓거나 파워를 컨트롤하는 칩자체가 고장낫을거라는 글들을 발견하고나서 그냥 서랍에 두었다가 혹시나 하고 뒤져보니 태블릿 액정들로 모니터 DIY를 한분들이 있었습니다. 그 분들은 전자공학적 지식이 많으셔서 그런지 초보들에게 필요한 정보는 거의 없어서 보드값(약3만5천원)을 날릴 생각을 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호환 보드를 주문 해서 DIY하였고 성공하였습니다. 

주문하기전 셀러에게 확인할내용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액정에 호환되는지 확인하시고, 판매하는 회로가 아답타 사용시 몇 V (정확해야함) 몇A(높으면됨) 아답타를 사용해야 완전하게 구동이 되는지 문의 필수 입니다. USB 5V로 작동 가능하다고 써있는 경우 많은데 실제로는 제대로 동작을 안합니다. 구동여부정도만 확인가능 합니다.  완제품은 논외입니다. 완제로 된 포터블 (휴대용)모니터는 대부분 전압이 낮아지지 않는이상 5V에서도 잘동작했습니다. 

※ 작업 순서

준비물 : 드라이버, 절연테이프, 가위, 인두기

분해시 주의해야될 내용은 강조해둡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가지고있는 태블릿의 LCD 모델명을 확인합니다. 어차피 고장난 태블릿이면 고치는 비용이 더들거나 장착된 아톰cpu로는 활용에 한계가 있으므로, 인터넷에 가지고 있는 모델을 검색하여 분해법을 찾아서 액정을 제외한부분을 분해 해둡니다. 

첫째, 배터리와 메인보드 연결을 분리합니다. 연결된 배터리를 분리하는데 체결부속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빼면 되지만 보통 저가형 태블릿은 납땜으로 되어 있습니다. 연결된 기판을 자세히보면 3개의 선이 납땜되어있는데 배터리 GND 이외에 + , - 선중하나를  디숄더링(인두기로 가열해서 분리) 한후 절연테이프로 감싸서 처리해 둡니다. 만약 쇼트가 나면 화재 위험이 있으니 신중하게 작업하십시오. 그 다음 -나 GND연결을 제거합니다. 저 같은경우는 귀찮아서 나머지는 잘라 버렸습니다. 

둘째 , 회로를 분리합니다. 작은 나사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면서 메인보드를 분리합니다. 나사들이 작은경우가 많으므로 스마트폰 수리 키트에 포함된 드라이버등을 이용하여 모두 제거한 후 회로를 제거합니다. 

셋째, 배터리를 제거합니다. 어차피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배터리를 분리합니다. (물론 실력있으신분은 12V승압과 충방전 회로 장착하실 수 있겠으나, 저는 지식이 일천하므로 그렇게 할 수 없어서 분리후 폐기했습니다.) 배터리 분리시에 배터리가 구부러지거나 외부 포장이 손상되면 몸에 좋지 않은 기체가 나올 수 있으므로 살살 날카롭지 않은 도구나 손으로 서서히 뜯어서 느긋하게 배터리를 제거합니다. 액정에 붙어 있는경우 세게 뜯으면 액정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굳이 또 액정을 주문하거나 보드 비용을 온전히 날릴 수 도 있습니다. 

디지타이저(터치)는 사용하고 싶으시거나 제거가 귀찮으시면 놔두셔도 됩니다. 이것도 usb로 연결할 수 있는 부품을 팝니다. 가격이 만원~2만원대 정도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칩셋명치면 호환되는 컨트롤러 보드를 팝니다.

이제 디스플레이를 보면 회로 제거할때 분리한 EDP 연결 단자가 있을겁니다. 케이블을 자세히 보면 커넥터에 ▼라고 표시된 부분이 있을겁니다. 이 부분을 눈여겨 둡니다.  회로가 도착했으면 이제 연결합니다. 액정의 EDP케이블과 LVDS 변환 회로 (작은회로기판)에 연결하는데 작은 기판의 연결 회로를 자세히보면 ▼모양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두부분을 잘맞춥니다. 액정에서 나온 케이블과 작은 회로 소켓에 정확하게 결합한 후 절연테이프를 살짝 둘러둡니다. 안 그러면 잘빠집니다. 컨트롤러 보드와 epd - lvds 변환 회로는 셀러의 판매 페이지를 먼저 참고해서 LVDS케이블을 연결합니다. 키보드(OSD조정하는 버튼달린회로)가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일반적적으로는 연결되어 배송됩니다.

이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과 hdmi케이블이나 dp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을 넣습니다.  이제 화면에 로고가 뜨면서 윈도도우나 OSX에서 화면을 인식합니다. 이제 모니터 확장을 해서 듀얼모니터로 활용 하시면 됩니다. 

듀얼모니터로 인식된 태블릿 LCD

윈도우가 뛰어난점이 멀티 모니터에 여러가지 조정기능이 있다는점인데, 모니터 배치에 따라 원하는 위치에 놓고 마우스로 해당모니터를 이동시켜서 놓으면 됩니다. 

제가 구입한 AD 보드는 한글 메뉴를 지원합니다. 

한글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AD Board

지원되는 최대 해상도는 AD board의 스펙과 연결되는 출력장비의 스펙중에 낮은쪽에 동기화 됩니다. 제가 구입한 보드는 hdmi 1.4b에 2048x1536@60Hz를 지원하지만 제 출력장비가 56Hz까지만 지원되어 이 주사율로 사용 중입니다. 

가지고 있는 장비의 최대가 56Hz 한계

작동을 확인한 후 전원과 연결 케이블을 제거한후 회로를 정리합니다. 회로 밑에 쇼트가 날 수 있으므로 액정 뒷면이나 회로 바닥에 절연 테이프를 발라둡니다. 

회로 고정 작업

 이제 휴대용 거치대나, 독서대, 혹은 액자 베젤 등에 놓고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총비용은 35000원에 12V 3A 어뎁터 1만원 45000원 소모 되었습니다. 만들어보고 느낀것인데, 일부러 액정까지 사셔 하실가격이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080 포터블 모니터 $68 정도부터 판매하고 있으니 그것을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DIY하면 케이스도 없거니와 호환성도 복불복이니까요. 참고로, 12V아답타 없이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고장난것인가 했는데 12V 어뎁터를 연결하니 아주 깔끔하게 몇몇 메뉴를 제외하고는 잘 동작하네요. 일단 DP연결이나 USB C연결은 염두해두지않고 제일 저렴한 보드에 할인 쿠폰으로 구입해서 만족도가 높네요. LCD 해상도에 따라 AD보드가 아주 저렴한 경우도 있으니 버리실거 아니면 한번 경험삼아 도전해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현재 새로고침 빈도(주파수)가 56Hz여서, 동영상 가동시에 동영상 자체가 60프레임일경우에는  플레이어가 56fps로 56Hz동기화하려고 해서 gpu점유율이 상당히  높게 찍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드랍도 많이 일어나구요. 30프레임 영상은 문제 없습니다. 동영상 감상에는 적합하지 않네요.